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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집행부의 단독결정으로 고양시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이었던 '여성커뮤니티센터'가 운영 중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고양YWCA, 고양민우회,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가 모여 2월 21일(화) 고양시청에서 철회 요청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성명문]

고양시 여성커뮤니티센터 운영중단 결정을 규탄한다!!

고양시는 일산서구청사 내에 있는 여성커뮤니티센터의 운영 중단을 블로그를 통해 공지했다. 

고양시민은 시민의 공간을 시민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운영중단 한 고양시의 결정을 규탄하며, 운영중단 결정 철회를 요구한다.

여성커뮤니센터는 여성을 비롯한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만든 공간이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지역 활동가와 리더들로 구성된 고양시 여성네트워크 ‘공감’이 일산서구청사 추진에 있어 여성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제안하였고, 

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서구청사 2층을 센터로 건립,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고양시 여성커뮤니티센터는 2019년 6월에 문을 연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에는 한해에 절반 이상 대관이 중단되었고, 

2022년에 들어서야 비로소 대관이 진행되었다.

이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고양시 여성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성커뮤니티센터가 

2월 28일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여성커뮤니티센터의 블로그에는 “지난 4년 동안 다양한 시민소통공간으로서 노력했던 여성커뮤니티센터가 건강가정지원센터 이전으로 

2023년 2월28일까지만 운영됨을 안내드립니다.“라는 짤막한 문구가 적혀있다.

담당관리부서인 고양시 여성가족과와의 면담을 통해 들은 운영중단의 이유는,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현재 원당4구역 재개발 지역 내 상가에 위치하여 

2023년 상반기에 이전을 해야 하며 이전 장소가 마땅치 않아 고양시 일산서구청사 내에 있는 여성커뮤니티센터로의 이전을 결정했다는 것이었다.

오랜 세월 고양시와 고양시민이 함께 논의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진 여성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일방적인 결정으로 운영을 중단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고 그 이유의 진실성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고양시장은 여성가족과를 가족정책과로 이름을 바꾸는 내용이 포함된 조직개편안을 내었지만 고양시의회 상임위에서 부결된 바 있다.

여성커뮤니티센터의 일방적 운영중단 결정은 고양시의 여성가족과 폐지 시도 및 여성정택 후퇴 등과 맥락을 같이 하는 행보라 할 것이다.

고양시 여성커뮤니티센터의 블로그에는 ‘가족과 여성들의 일상이 모이는 행복한 공간입니다’라는 소개 문구가 적혀있다.

고양시에 묻지 않을 수 없다. 고양시는 왜 고양시민의 일상이 모이는 행복한 공간을 폐쇄하려 하는가?

우리는 고양시에 여성커뮤니티센터의 이용중단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고양시에 여성정책 후퇴 행보를 중단하고 성평등한 시정을 펼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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